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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언하기 전에 듣는 법 — 평신도를 위한 경청의 기초
듣기의 성격에서 시작해 공감적 경청의 기술, 듣는 나 자신을 이해하기, 경계와 윤리, 위기 인식과 대응, 상황별 듣기, 한 번의 대화를 구조 있게 이끄는 법, 그리고 지치지 않고 계속하는 법까지 다룹니다. 상담이 아니라 「듣기」에 범위를 분명히 한정합니다.
소그룹·구역·청년부에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 평신도, 위로하려다 오히려 상처를 준 경험이 있는 분에게 적합합니다. 판단이나 조언을 앞세우지 않고 듣고, 자신의 한계와 연계 지점을 알 수 있게 됩니다.
총 41개 강의와 약 8시간 분량, 도표 99점으로 진행됩니다. 5-5강 위기 대응은 필수 이수 단원이며, 장별 퀴즈와 두 번의 시험이 있습니다.
이 목록은 특정 책이나 저자를 지정하지 않습니다.
이유는 세 가지입니다.
① 상담·심리 관련 서적은 판을 거듭하며 개정되고, 절판·재출간이 잦다. 특정 제목과 출판사를 적어 두면 몇 년 안에 이 문서가 낡거나, 실제로 구하기 어려운 책을 권하게 됩니다.
② 상담 이론서는 저자의 신학적·임상적 입장에 크게 의존한다. 성경적 상담(nouthetic counseling) 전통에서 쓴 책과, 통합적 관점(성경과 심리학을 함께 쓰는)에서 쓴 책, 그리고 순수 세속 심리학 서적은 전제가 서로 다릅니다. 이 과정 4-3강이 말한 "성경적 권면과 심리적 지지는 양자택일이 아니라 균형"이라는 입장을 기억하고,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자료를 절대적 정답처럼 받아들이지 마십시오.
③ 이 과정의 대상은 평신도다. 시중의 상담 자료 대부분은 전문 상담사·목회 상담 전공자·정신건강 임상가를 전제합니다. 그대로 가져오면 이 과정이 강조한 "나는 치료자가 아니다"라는 경계를 무시하게 됩니다.
그래서 이 문서는 책 목록이 아니라 방향과 판단 기준을 제공합니다.
첫째, 성경 본문 자체를 다시 읽으십시오.
이 과정에서 다룬 본문을 앞뒤 문맥까지 읽는 것이 어떤 상담 이론서보다 낫습니다.
| 주제 | 읽을 범위 | 무엇을 볼 것인가 |
|---|---|---|
| 듣기의 원리 | 야고보서 1장 전체 | 1:19(듣기는 속히)만이 아니라 앞뒤 맥락 |
| 함께 있음 | 욥기 2장 전체 + 42장 | 친구들이 침묵한 것과, 이후 입을 열어 책망받은 것 사이의 대조 |
| 위로 | 고린도후서 1장 전체 | "우리가 받은 위로로" — 위로의 근원이 어디인가 |
| 짐을 나눔과 자기 짐 | 갈라디아서 6장 전체 | 6:2와 6:5가 한 장 안에서 어떻게 긴장을 이루는가 |
| 애도와 탄식 | 시편 13편, 22편, 88편 | 탄식시의 구조(부르짖음-상황 묘사-요청-신뢰로 이동 또는 미이동) |
| 경계와 연계 | 누가복음 10:25-37 | 선한 사마리아인이 직접 한 일과 넘긴 일의 구분 |
| 이웃을 대하는 태도 | 에스겔 34장 | 상한 자를 싸매고 병든 자를 강하게 하는 목자의 모습 |
둘째, 당신의 교단·단체가 만든 자료를 찾으십시오.
⚠ 이것이 시중의 어떤 책보다 우선합니다. 당신이 실제로 연계할 수 있는 기관과 절차는 여기서 정해집니다. 없다면 그 사실 자체가 발견입니다 — 부록 3(연계기관 확인 양식)을 참고하십시오.
셋째, 그다음에 일반 자료를 보십시오.
찾을 것: 목회상담학 또는 기독교 상담학 개론서 계열. 평신도 돌봄자와 전문 상담자의 역할 차이를 분명히 다루는 자료.
⚠ 피할 것: 평신도에게 전문 치료 기법(특정 심리치료 이론)을 그대로 가르치려는 자료. 이 과정 3-3강이 강조한 "상담과 심리치료의 차이"를 흐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.
찾을 것: 반영적 경청, 공감적 의사소통을 다루는 대화 기술서. 구체적인 대화 예시와 문장이 풍부한 자료.
⚠ 주의: 일반 커뮤니케이션·코칭 계열 자료가 이 영역에서는 유용할 수 있습니다. 다만 그 기법이 감정을 다루는 것이지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는 이 과정의 경계를 계속 기억하며 읽으십시오.
찾을 것: 돌봄 제공자의 소진(burnout)과 대리 외상(vicarious trauma)을 다루는 자료. 목회자·상담사·간병인 등 돌봄 직군을 대상으로 한 셀프케어 자료.
⚠ 반드시 주의: 이 과정도, 어떤 책도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. 5-3강에서 말한 신호 — 자살 생각의 언급 / 몇 주 이상 지속되는 무기력 / 수면·식욕의 심각한 변화 — 가 나에게 나타난다면 책이 아니라 전문가를 찾으십시오.
찾을 것: 목회 윤리, 상담 윤리에서 다루는 비밀보장의 원칙과 한계, 이중관계에 관한 자료.
⚠ 주의: 전문 상담사 윤리강령은 참고할 수 있으나, 평신도에게 법적 자격이 없다는 것을 계속 염두에 두고 읽으십시오.
이 영역만은 별도의 기준으로 찾으십시오.
찾을 것
| 기준 | 설명 |
|---|---|
| 1차 대응자(first responder) 관점에서 쓰였는가 | 전문 치료가 아니라 처음 알아채고 연결하는 사람을 위한 자료인가 |
| 구체적 절차가 있는가 | "관심을 가지세요"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묻고 어디로 연결하는가 |
| 법·제도를 다루는가 | 신고 의무, 관련 법령, 지역 위기상담 체계 |
| 낙인을 주지 않는 언어를 쓰는가 | 정신질환·중독을 도덕적 실패로 다루지 않는가(5-3·5-4강) |
| 자살 예방에 관해 근거 기반(evidence-based) 자료인가 | "물어보면 위험하다"는 속설을 반복하지 않는 자료인가 |
⚠ 피할 것
| 신호 | 왜 문제인가 |
|---|---|
| 위기를 전적으로 "믿음 부족"의 결과로 설명하는 자료 | 5-1·5-3강이 정면으로 반박한 시각이다 |
| 자살·자해의 구체적 방법을 상세히 서술하는 자료 | 안전 지침에 어긋나며 위험을 키운다 |
| "조용히 내부에서 해결하자"는 태도를 권하는 자료 | 신고 의무와 전문 연계를 회피하게 만든다 |
| 정신과 치료·약물 치료를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자료 | 5-3강이 명시적으로 경계한 태도다 |
가장 신뢰할 만한 출처는 책이 아니라 기관입니다.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, 자살예방센터, 아동보호전문기관, 가정폭력·성폭력 상담소,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— 이들은 실제 절차를 알고 있고 법적으로 무엇이 요구되는지를 압니다.
⚠ 부록 3(연계기관 확인 양식)을 반드시 직접 확인해서 채우십시오.
찾을 것: 사별·애도 상담 관련 자료(특히 애도 단계 이론에 대한 최신 논의), 부부·가족 상담의 기초 개념, 신앙의 회의를 다루는 목회적 돌봄 자료, 청소년 발달과 의사소통에 관한 자료.
⚠ 주의: 부부·가족 관련 자료는 이 과정과 짝을 이루는 **LM204(가정의 위기와 회복)**의 영역과 겹칩니다. LM205를 마친 뒤 LM204로 이어서 배우는 것을 권장합니다.
찾을 것: 상담 회기 구조화, 리퍼럴(연계) 실무를 다루는 자료. 특히 연계를 거절이 아니라 협력으로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자료.
찾을 것: 돌봄 사역자를 위한 슈퍼비전·동료 나눔 모델. 목회자·상담사의 지속 가능성(sustainability)을 다룬 자료.
읽기 전에 이 다섯 가지를 확인하십시오.
| 질문 | 왜 중요한가 |
|---|---|
| ① 저자는 어떤 자리에서 썼는가 | 전문 임상가·목회 상담 전공자·평신도 저술가는 전제가 다르다 |
| ② 평신도의 한계(진단·치료 권한 없음)를 인정하는가 | 그렇지 않은 자료는 그대로 쓸 수 없다 |
| ③ 근거가 있는가, 통설을 반복하는가 | 특히 위기 개입 영역에서 결정적이다 |
| ④ 실행할 수 있는가 | "공감하라"로 끝나면 다음에 할 일이 없다 |
| ⑤ 신학적 균형을 지키는가 | 성경적 권면과 심리적 지지 중 한쪽만 강조하지 않는가(4-3강) |
⚠ 이 과정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항목입니다.
듣는 훈련은 읽어서 늘지 않습니다. 다음이 책보다 낫습니다.
| 방법 | 어떻게 |
|---|---|
| 역할극 | 2주·6주차 케이스 클리닉처럼 안전한 훈련 안에서 실제 대화를 연습하기 |
| 관찰 | 잘 듣는 사람 옆에서 지켜보기(대안 트랙에서 반복적으로 제시된 방법) |
| 기록 | 「듣기 노트」에 실습을 기록하고 나중에 다시 읽기 |
| 슈퍼비전 | 8-2강의 방식대로 정기적으로 나의 듣기를 나누고 점검받기 |
| 동역자 모임 | 7-5강의 동역자 지도를 실제로 채우고 정기적으로 만나기 |
| 복기 | 놓친 순간을 혼자 자책하지 말고 구조로 분석하기(무엇을 몰랐는가, 무엇을 준비하면 되는가) |
한 권을 읽고 실제로 한 사람에게 다르게 반응해 보는 것이, 열 권을 읽고 아무것도 바꾸지 않는 것보다 낫습니다.
① 이 과정의 자료로 충분합니다.
인도자가 추가 자료를 많이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. 오히려 참가자들이 자기 실습 경험을 나눌 시간이 더 중요합니다.
② 다만 두 가지는 반드시 준비하십시오.
| 준비물 | 왜 |
|---|---|
| 부록 3의 연계 창구 목록(채워진 것) | 위기는 예고 없이 온다(5주차) |
| 소속 교단·기관의 신고 의무 관련 지침 | 5-2강(학대 신고)에서 필요 |
③ 참가자가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
목록을 주는 대신 위의 다섯 가지 질문을 알려 주십시오. 그리고 그 사람이 어떤 상황을 만났는지를 먼저 물어보십시오. 사별을 다루는 것과 중독을 다루는 것은 필요한 것이 다릅니다.
④ ⚠ 인도자가 하지 말아야 할 것
특정 상담 이론이나 학파를 이 과정의 정답처럼 제시하는 것. 이 과정은 특정 상담 이론을 자격 없이 기법으로 가르치지 않는다는 원칙을 처음부터 세웠습니다. 인도자가 그 자리를 자기 견해로 채우면 과정의 설계가 무너집니다.
당신이 듣게 될 사람들이 최고의 교재입니다.
이 과정에서 배운 것 중 어느 것도 사람 없이는 연습할 수 없습니다. 반영하기는 말할 상대가 있어야 하고, 경계는 관계가 있어야 시험되며, 연계는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어야 실천됩니다.
책은 그다음입니다.
"우리로 받는 위로로 저 어려운 처지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"(고린도후서 1:4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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