교과 과정LM305 고난·질병·죽음을 마주할 때 › 제3주 임종을 마주할 때

강의 3-3: 임종 곁에서

8분

이 강의는 3주차의 중심입니다. 임종의 자리에서 심방자는 실제로 무엇을 하고, 무엇을 하지 않아야 하는가.

답은 짧습니다. 곁에 있는 것 자체가 대부분입니다. 그리고 하지 않을 일을 아는 것이 하는 일을 아는 것만큼 중요합니다.

이 8분으로 얻는 것

  • 임종 곁에서 할 일 세 가지(임재·손잡기·화해의 말 돕기)를 설명한다.
  • 화해와 작별의 언어 네 가지를 안다.
  • 임종 곁에서 하지 않을 일 세 가지를 설명하고 그 이유를 안다.
  • 이 원칙이 3-1강의 신학적 균형에서 나온다는 것을 안다.

다 하나님을 위하여 자기 처소에서 이레 밤낮을 같이 앉았으나 그 고통이 심함을 보았으므로 그에게 한마디도 말하는 자가 없었더라

욥기 2:13

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

시편 23:4

임종 곁에서 — 할 일과 하지 않을 일

3.1 서론이 이미 답을 준다

서론 3.2에서 다룬 욥의 친구들을 기억하십니까. 그들은 이레 밤낮을 말없이 욥 곁에 앉아 있었을 때 옳았습니다. 임종의 자리도 다르지 않습니다. 이 자리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임재입니다.

시편 23:4은 "사망의 음침한 골짜기"를 지날 때 위로가 되는 것이 설명이 아니라 **"주께서 나와 함께하심"**이라고 말합니다. 심방자가 그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성경적인 일은, 그 동행을 몸으로 보여 주는 것입니다.

3.2 할 일 ① — 그 자리에 있어 주는 것 자체

가장 중요하고 가장 간단한 일입니다. 떠나지 않고 그 자리에 있는 것.

말을 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으십시오. 침묵도 괜찮습니다. 오히려 침묵이 더 적절한 순간이 훨씬 많습니다. 불편한 침묵을 채우려고 말을 만들어 내지 마십시오. 그 침묵을 견디는 것 자체가 곁에 있는 것의 일부입니다.

3.3 할 일 ② — 손을 잡아 주는 것

말이 닿지 않을 것 같은 순간에도 접촉은 전달됩니다. 손을 잡아 주는 것, 이마를 짚어 주는 것과 같은 작은 신체적 접촉이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.

단, 가족이 먼저 그 자리를 지키게 하고, 심방자는 가족을 밀어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. 심방자가 손을 잡는 것은 가족이 원할 때, 혹은 가족이 지쳐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에 한합니다.

3.4 할 일 ③ — 화해와 작별의 말을 돕는 것

3-2강에서 배운 대로, 청력은 마지막까지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 그리고 많은 가족이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몰라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그 순간을 보냅니다.

심방자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말을 대신 해 주는 것이 아니라, 가족이 그 말을 할 수 있도록 조용히 통로를 열어 주는 것입니다. 흔히 알려진 화해와 작별의 언어 네 가지가 있습니다.

"고맙습니다." "사랑합니다." "미안합니다 / 용서합니다." "이제 가셔도 됩니다."

예를 들어 가족이 말을 잇지 못하고 있을 때, 심방자는 이렇게 조용히 도울 수 있습니다.

"지금 마음에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, 손을 잡고 말씀해 보셔도 됩니다. 들리실 수도 있다고 해요."

이 말을 대신 해 주는 것이 아니라, 가족이 직접 하도록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임을 기억하십시오.

3.5 하지 않을 일 ① — 결신을 강요하는 것

임종의 자리에서 아직 신앙을 갖지 않은 당사자에게 결신을 강요하는 것은 하지 않습니다.

이유는 분명합니다. 임종의 자리는 온전한 판단과 자유가 크게 제한된 자리입니다. 두려움과 혼란 속에서 얻어 낸 "예"는 진정한 결신이 아닐 수 있고, 오히려 가족과 당사자 모두에게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. 복음은 전할 수 있고 기도는 함께할 수 있지만, 강요는 다릅니다.

3.6 하지 않을 일 ② — 소생 가능성에 대한 논쟁에 끼어드는 것

가족들 사이에 "더 해 볼 수 있는 게 없느냐", "포기하는 것 아니냐"는 논쟁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. 심방자는 이 논쟁의 어느 편도 들지 않습니다.

이것은 심방자의 역할이 아니라 가족과 의료진의 영역입니다. 심방자가 한쪽 편을 들면, 그 판단의 무게를 감당해야 할 사람은 가족인데 그 짐을 함께 지지 못한 채 갈등만 키우게 됩니다.

3.7 하지 않을 일 ③ — 의료적 판단에 관여하는 것

3-2강에서 이미 다뤘습니다. 심방자는 증상을 해석하거나, 처치나 연명 여부에 대해 의견을 내지 않습니다. "이건 이렇게 하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" 같은 말은 의료진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며, 심방자의 권한 밖입니다.

3.8 정리 — 곁을 지키는 사람의 자리

임종 곁에서 심방자의 자리는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라 동행하는 자리입니다.

  • 결정은 가족과 의료진이 합니다.
  • 심방자는 그 결정의 무게를 함께 견디는 곁이 되어 줍니다.
  • 그리고 그 곁에서, 화해의 말이 필요할 때 조용히 통로를 열어 줍니다.

이 자리를 지키는 것이 3-1강에서 세운 적 균형 — 죽음을 원수로 인정하는 슬픔과 이미 패배했다는 소망 — 을 실제 삶으로 옮기는 방법입니다.


4-1. 임종 곁에서 — 할 일과 하지 않을 일

3장 서두의 도표를 참조하십시오.

4-2. 화해와 작별의 네 언어

언어 의미
고맙습니다 함께한 시간에 대한 감사
사랑합니다 관계의 을 다시 확인하는 말
미안합니다 / 용서합니다 남아 있던 상처와 매듭을 푸는 말
이제 가셔도 됩니다 떠나는 이를 놓아 드리는 말

7. 복습 카드

3-3강 복습 카드

앞면 뒷면
할 일 세 가지 곁에 있기 · 손잡기 · 화해의 말 돕기
화해의 네 언어 고맙습니다·사랑합니다·미안합니다(용서합니다)·이제 가셔도 됩니다
하지 않을 일 세 가지 결신 강요·소생 논쟁 개입·의료 판단
심방자의 자리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라 동행하는 자리다.

★ 꼭 기억할 한 문장 이 자리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곁이다.

✓ 이번 주에 할 행동 화해와 작별의 네 언어 중, 지금 살아 있는 누군가에게 미루지 말고 전할 수 있는 말이 있는지 생각해 보기.

핵심 요약

  • 임종 곁에서 가장 성경적인 자리는 욥의 친구들처럼 말없이 곁에 있는 자리다(욥 2:13).
  • 할 일 ① — 그 자리에 있어 주는 것 자체. 침묵을 채우려 말을 만들지 않는다.
  • 할 일 ② — 손을 잡아 주는 것. 다만 가족을 밀어내지 않는다.
  • 할 일 ③ — 화해와 작별의 말을 돕는 것. "고맙습니다·사랑합니다·미안합니다/용서합니다·이제 가셔도 됩니다." 대신 해 주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하도록 통로를 열어 준다.
  • 하지 않을 일 ① — 결신을 강요하지 않는다. 온전한 자유가 제한된 자리이기 때문이다.
  • 하지 않을 일 ② — 소생 가능성 논쟁에 끼어들지 않는다. 가족과 의료진의 영역이다.
  • 하지 않을 일 ③ — 의료적 판단에 관여하지 않는다.
  • 심방자의 자리는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라 동행하는 자리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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묵상 및 토론

  • 임종의 자리에서 침묵을 지키는 것이 왜 어렵다고 생각합니까?
  • 화해와 작별의 네 언어 중, 당신이 실제로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?
  • 결신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왜 중요한지 설명해 보십시오.
  • 소생 가능성 논쟁에 끼어들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을 상상해 보십시오.
  • "심방자는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라 동행하는 자리에 있다"는 말을 어떻게 이해하십니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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